첫 집 살 때 흔히 하는 실수 6가지
호가를 시세로 착각하기, 대출 한도를 늦게 알아보기, 부대비용 빼먹기.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이 반복하는 실수를 모았습니다.
처음 집을 사면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다만 미리 알았다면 피할 수 있었던 실수들이 꽤 반복됩니다. 자주 나오는 여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호가를 시세로 착각합니다
부동산에 걸린 매물 가격은 파는 사람이 받고 싶은 값입니다. 실제로 그 값에 팔렸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최근 얼마에 팔렸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이 범위를 알고 있느냐가 협상 결과를 가릅니다.
2. 대출 한도를 마지막에 알아봅니다
계약금을 걸고 나서 대출이 생각보다 적게 나온다는 걸 알면 곤란해집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전에 은행 두세 곳에서 한도를 먼저 확인해 두세요. 소득과 기존 대출에 따라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3. 집값 외의 돈을 계산에 넣지 않습니다
- 취득세 — 잔금일부터 60일 이내에 냅니다. 금액이 작지 않습니다.
- 중개보수 — 매매가에 따라 요율이 정해집니다.
- 법무사 등기 대행 비용
- 이사비, 입주 청소, 도배·장판
- 관리비 예치금 — 전 소유자에게 승계하며 정산합니다.
다 합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집값에 딱 맞춰 자금을 짜두면 잔금 무렵에 곤란해집니다.
4. 낮에만 보고 결정합니다
같은 집도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낮에는 조용하던 곳이 저녁에 시끄러울 수 있고, 주차는 밤에 가봐야 실상을 알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평일 저녁과 주말에 한 번씩 더 가보세요.
5. 등기부등본을 한 번만 뗍니다
계약 시점과 잔금 시점 사이에 권리관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잔금 치르는 날 아침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6. 특약을 대충 넘깁니다
계약서 본문은 대체로 정해진 양식이지만 특약은 우리 사정에 맞춰 쓰는 부분입니다. 기존 임차인 퇴거 시점, 수리 범위와 책임, 잔금일까지 근저당을 새로 설정하지 않는다는 약속 같은 것들이 여기 들어갑니다. 나중에 다투게 되는 지점은 대부분 특약에서 갈립니다.
덧붙여 — 조급함이 가장 큰 적입니다
집을 알아보다 보면 지금 안 사면 놓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중개사가 서두르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주변에서 오를 거라고 하는 말에 마음이 급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은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이고, 몇 주 늦게 사서 손해 보는 경우보다 급하게 사서 후회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최소한 관심 단지의 최근 1년 실거래를 훑어보고, 같은 동네 다른 단지 두세 곳과 견주어 본 뒤에 결정하세요. 이 정도는 하루면 됩니다. 그 하루가 수천만원을 가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안내이며 법률·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개별 사정은 공인중개사·법무사·세무사와 상의하세요.